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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인증] 굳은 머리로 텝스19 1달 듣고 졸업하면서 남기는 텝스와 텝스 19 종합적 후기 (370 → 470)

원문 : https://cafe.naver.com/teps19/9714

 

  

  

안녕하세요. 저는 21년 말에 전역 전 휴가를 나오고 22년 초에 전역을 한 대학생입니다.

복무하는 동안, '군대에서 몸 건강히 있는 것만으로도 잘 하고 있는 것이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1년 6개월 내내 학습 관련 활동을 일체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전역 후 올해 1학기에 복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과 특성상 영어 논문 리딩을 매우 자주 하게 되는데, 한글로 봐도 이해가 잘 안되는 전공 용어들을 타국의 언어로 이해하기가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나름 매일 새벽까지 리딩하면서 이해하려고 노력해봤는데 도저히 불가능하여 중도휴학을 냈습니다.

휴학을 한 후 먼저 영어에 익숙해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텝스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어차피 졸업 요건으로 공인영어 성적이 필요하기도 하고 현재 제 진로가 뚜렷하지 않아서 공채 요건도 준비해놓을 겸해서 시작하였습니다. 텝스 19는 텝스를 쳐본게 중학생 때 이후로 처음(당시 구텝스)이라 정보를 모으던 중 우연히 보고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강의를 수강하던 중 강사님이 제일 빠른 텝스 시험을 하나 접수해서 봐라는 말을 듣고 해보았습니다. 첫 점수는 370점이었는데 생각보다 충격적이었습니다. 나름 공부 좀 하는 편이라 자부했는데 600점 만점인 시험에서 370점이면 겨우 반타작 면한 것이라고 생각하니 빠르게 점수를 올리고 싶었습니다.

처음에는 전공 관련 공부랑 병행하면서 진행하다가 두 개 다 제대로 수용이 안되어서 '차라리 텝스를 빠르게 마무리하고 전공 관련 공부를 그 다음에 하자'는 생각이 들어 텝스만 본격적으로 공부한건 3주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그 3주도 솔직히 매일매일 열심히 한 것은 아니고 일주일에 2번 정도는 유흥도 즐기고 했던 것 같습니다.

수강하면서 든 생각은 텝스가 영어 실력도 중요한 것은 맞지만 문제 구조 인지(리스닝, 독해 공통), 논리력(특히 독해 파트에서)이 은근히 요구된다는 것입니다. 즉, 문제 구조, 효율적 풀이 방법 및 논리상 왜 답이 될 수 없는 선지인지 등 언어 관련 논리력이 상대적으로 많이 요구된다고 느꼈습니다.

물론 뭐 미국에서 20년 살다 오셔서 한국어보다 영어가 더 편한 분들 같은 부류는 논리력에 대한 필요를 못 느끼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저는 살면서 외국 한 번 가보지 않은 토종 한국인이라 텝스가 논리력을 요구한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제 리스닝 점수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 근본적인 영어 실력이 뛰어난 편이 아닙니다. 그래서 근본적인 영어 실력이 조금 낮아도 논리력으로 이를 상쇄할 수 있는 텝스의 장점을 이용하고 싶었고 이 논리력을 주로 가르쳐주는 텝스 19가 텝스라는 시험에 아주 최적화 되어있다고 느꼈습니다.

LC 파트는 파트별 문제 유형이 이러니 대본 구성은 이런 식 될 것이라는 내용과 문제 풀이 방법, 기간별 학습 전략이 내용이었는데 문제 풀이 방법이 특히 유용했습니다. 이 파트 같은 경우에는 문제 풀이 방법만 익히고 가셔도 10점은 오르실 것 같습니다. 제가 듣기 문제를 틀릴 때 한 80프로는 어휘나 숙어 몰라서 틀렸는데 암기 되게 싫어해서 숙어는 솔직히 한 번도 안봤고 어휘는 보긴 했는데 잘 안외워서 점수 상승이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아 또 의도치 않게 전날 과음하게 되어서 좀 숙취가 있는 상태에서 시험을 보다 보니 더욱 그랬던 것 같습니다.

어휘 파트 같은 경우에는 어휘는 올보카 교재 참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고 조금씩만 외워나가도 되게 유용하다는 생각이 드실 것 같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저는 암기 되게 싫어해서 어휘력이 약한데 어휘력이 약하다보니 빠른 번호부터 외워나갔습니다. 그러다보니 더 영향력을 발휘하긴 했는데 여기서 점수 안오른건 순전히 제가 잘 안외워서 인 것 같습니다.

문법 파트는 좀 신기했는데 뭐랄까 정규 교과 과정 및 대다수의 학원에서 설명하는 틀에서 벗어나서 조금 더 거시적인 관점으로 설명하셔서 호불호가 갈릴 것 같긴 합니다. 저는 영어 공부 안한지 오래돼 문법 개념 다 까먹은 상태에서 들은거라 점수는 상승하긴 했습니다.

RC파트 같은 경우에 수업이 지문 내용 기준으로 유형 세분화, 문제 유형 세분화, 오답의 7유형 크게 3 파트로 강의가 나눠져 있었던 기억이 나는데 저같은 경우는 파트 2, 3번에서 도움을 아주 많이 받았던 것 같습니다. 특히 저만 그렇게 느낀지는 모르겠지만 텝스라는 시험이 되게 낚시성 선지가 많다고 생각했고 번번히 거기에 낚이곤 했습니다. 그래서 파트 3에서 오답 유형을 조금 체화하고 나니 낚시성 선지를 보면서 '아 이건 너무 지엽적이구나' 이런 식으로 넘어갈 수 있게 되어 큰 영향력을 발휘했던 것 같습니다. 파트 1이 사실 체화만 하면 엄청나게 도움이 될 것 같은데 제 불성실함으로 체화를 하진 못했습니다.

물론 1달 동안 점수 100점 상승한거면 나름 많이 상승한 것 같긴 한데 제가 완전 노베이스가 아니기도 하고(고등학생 때는 영어 열심히 했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전 날에 술을 먹고 숙취가 좀 있는 상태로 가서 리스닝을 너무 망해서 아쉽기도 합니다. 그래도 졸업 요건과 공채 요건은 뛰어넘었고 다른 공부도 할 게 많아서 여기서 졸업하려고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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